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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연우진 "'복무하라'x'서른아홉', 멜로의 결 다르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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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연우진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와 '서른아홉'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오전 진행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온라인 인터뷰에서 연우진은 "'서른아홉'과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의 공통점은 사랑"이라며 "다만 사랑과 멜로에 대한 결이 다르게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우진이 출연한 JTBC '서른아홉'은 16일 첫방송됐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주일 간격을 두고 두편의 작품이 연달아 대중과 만나게 되는 것.

배우 연우진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표범영화사]
배우 연우진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표범영화사]

연우진은 "드라마 첫방송을 잘 마치고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2년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잘 실천해 가고 있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목표로 삼은 모범사병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조성하 분)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선을 넘는 관계를 맺게 되면서 펼쳐지는 작품. 중국의 유명 작가 옌롄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4년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2020년이 되어서야 촬영에 돌입했다. 그리고 올해 개봉하게 됐다.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을 촬영 중에 시나리오를 받았고, 한 인간의 파격적인 삶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은 정처없이 흘러 영화는 6년 후에 비로소 크랭크인을 하게 됐다.

그는 "처음 욕심은 연기변신이었지만 6년이 흐르고 나선 작품의 깊이감을 이해하게 됐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알게 되는 날것의 작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끝내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영화에서 무광은 출세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인물로 분한다. 이후 자신의 성적 욕망을 깨닫고 폭주하게 된다.

"무광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어요. 대의를 위한 슬로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개인의 욕망을 위한 슬로건으로 사용하며 끊임없는 유혹을 받잖아요. 그것이 무광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했죠. 강인한 군인도 역시 욕망에 사로잡힌 나약한 인간일 수밖에 없고, 결국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죠. 그런 변화를 표현해내려 노력했어요."

배우 연우진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표범영화사]
배우 연우진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표범영화사]

그는 파격노출 및 19금 장면으로 알려진 베드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극중 무광은 수련을 '수련누님'으로 부르며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는 "적나라한 베드신 역시 결을 달리 보이려 했다"라며 "짐승같은, 조금은 변태적으로 쾌락의 끝을 보여주고자 했다. 쾌락 속에서 더 큰 쾌락을 쫓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8년을 기다린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앞서 시사회를 통해 완성작을 만난 연우진은 "당시 뭉클해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고 털어놨다.

"후시녹음을 새벽까지 하면서 모든걸 토해내고, 원없이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젠 내 손을 떠났다 생각하니 뭉클하더라고요. 시사회에서 영화를 볼땐 눈물 나는 걸 억지로 참았어요. 만약 마지막 장면까지 봤다면 오열했을지도 모르죠."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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