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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저씨' 작가 컴백…이민기X김지원 '나의 해방일지', 4월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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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민기, 김지원이 '나의 해방일지'로 돌아온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측은 17일 현실 공감을 자극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평범한 인생에 갇힌 삼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의 존재감이 궁금증을 높인다.

'나의 해방일지' [사진=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나의 해방일지' [사진=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이 녹여진 공감을 선사한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통해 사랑받은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으로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박해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인생작 메이커'가 또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삼 남매의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을 포착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꽉 막힌 '지옥철'을 타고 출근 중인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김지원 분), 염기정(이엘 분). 돌고 도는 내선순환 열차처럼 일상의 굴레에 갇힌 세 사람의 모습이 어쩐지 짠하다. 내리쬐는 한 줄기 햇살처럼 이들에게도 해방의 순간이 찾아올까.

삼 남매의 공허하고 지친 얼굴 위로 쓰인 '지겹게 평범해. 누가 좀 구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문구가 마음 한 켠을 훅 파고든다. 여기에 몸을 한껏 움츠리고 플랫폼을 거니는 미스터리한 한 남자, 구씨(손석구 분)의 존재감이 호기심을 더한다.

이민기, 김지원, 이엘은 출퇴근 세 시간을 꽉꽉 채우며 지겹도록 평범한 일상을 버티는 삼 남매로 변신한다. 먼저 이민기는 '노른자' 인생을 꿈꾸는 남자 염창희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집안에서는 숱하게 무시당해도, 머리 굴러가는 것만큼은 재빠른 염창희는 능청스럽고 솔직한 '현실 둘째' 그 자체다.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막내 염미정으로 변신해 새로운 얼굴을 그린다. 타고나길 내성적이고 소심한 탓에 인생의 모든 순간이 퀘스트처럼 느껴지는 염미정. 그는 단 한 번도 채워진 적 없는 삶에서 해방되고자 변화를 시작한다.

이엘은 사랑 없는 인생을 밀어버리고 싶은 여자 염기정을 맡았다. 서울로 출퇴근하느라 청춘을 길바닥에 다 흘렸다 생각하는 그는 언제나 사랑이 고프다. 정말이지 절실한 그는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아무나 붙잡고 사랑하겠노라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손석구가 삼 남매의 마을에 찾아온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씨를 연기한다. 멀쩡한 날보다 취해 있는 날이 많은 구씨는 어딘가 모를 불행의 냄새를 짙게 풍긴다. 삼 남매가 일상의 굴레 안에 있다면, 구씨는 삶의 궤도에서 이탈한 사람. 정체 모를 그가 삼 남매와는 어떻게 얽힐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의 순간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현실적이면서도 웃음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이라며 "'나의 해방일지'가 시청자분들의 일상에 작은 '해방'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기상청 사람들'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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