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컬투쇼' 루지 국가대표 박진용, 조정명 선수가 루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는 스페셜 DJ 곽범, 루지 국가대표 박진용, 조정명 선수 등이 출연했다.
박진용은 루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모친의 권유라고 밝혔다. 다른 운동 선수를 준비하다가 그만두던 찰나, 모친이 루지를 권했다고. 이에 박진용이 '하기 싫다'라고 거부하자 모친은 "그러면 진용이 더 운동하지 말고 다 같이 쉬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박진용은 "루지 안 할거면 쉬자고 하더라. 우리 가족 다 같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자고"라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데 루지로 발걸음을 돌렸다. 어쩔 수 없이 하다가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첫 연도에 메달도 땄다"라고 말했다.
그는 루지를 타는 게 아직도 무섭다며 "타고 있으면 관짝에 들어간 느낌이다. 죽을 때를 준비하는 사람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잘 못타지 않나. 맨바닥에 사람을 밀어넣는 느낌이다. 저는 급발진이 시작된 자동차에 타고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스타트를 하다가 팔이 빠져서 이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브레이크도 못 잡고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겨우 썰매가 넘어지면서 멈춘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반면 조정명은 축구선수를 준비하다가 부친의 권유로 루지를 시작했다고. 그는 "10년 동안했던 운동을 그만두면서 이제 운동을 안 하려고 했다. 군대 갈 준비를 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루지 국가대표 선발전 공고를 보여주더라"라며 "저는 루지가 뭔지도 몰라서 '뭐냐', '안 할거다'라고 했었다. 도전하시게 한 말이 '이게 네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알아보고 사실 선발전 할 때까지만 해도 국가대표니 '이게 되겠나' 싶어서 했는데 우연찮게 상비군이 돼 루지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리둥절하다. 당시 제가 선발전을 할 때 국내 시설이 없으니 체력장처럼 뽑았었다. 달리기도 하고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등을 했다. 시설이 없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뽑아서 운이 좋게 시작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