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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에 분노…국민청원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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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최여진이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 논란에 분노했다.

최여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국민청원 도와주세요. 이런 촬영이 말이 되나요? 보호 장비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촬영 강행으로 말도 죽고 스턴트맨도 부상 당했다고 합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합니다! 국민청원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장혁과 허경환, 최여진, 소유, 김승진 선장, 박동빈 PD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장혁과 허경환, 최여진, 소유, 김승진 선장, 박동빈 PD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

이어 최여진은 '태종 이방원 촬영에 이용된 말 사망. KBS 면담 후속 조치 요구 예정'이라는 제목으로 남긴 동물자유연대의 입장문을 추가 게재하며 국민청원을 독려했다.

앞서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태종 이방원'의 제작진 측이 촬영 중 말을 학대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졌다. 동물자유연대는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극 중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지적하며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KBS는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공식 사과했으나,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2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다"며 "KBS는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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