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킹메이커' 설경구가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캐릭터를 준비하며 자료를 찾아봤지만 따라하는 것보단 익히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18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화상 인터뷰로 조이뉴스24를 만나 영화 '킹메이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킹메이커'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됐다. 김대중을 모티브로 하는 인물은 김운범, 엄창록은 서창대로 재구성됐다.
설경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삼은 김운범을 연기하려 준비하면서 "역사적 자료를 아예 무시할 수 없었다"라며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마저도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공식적인 모습이지 사적인 모습은 없어서 이미 공개돼 있던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라며 "따라한다고 해서 따라해지지 않고 묘사를 한다고 해서 묘사가 되는 것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애초에 따라하는 것은 포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어떤 지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라며 "제 모습이라던지 주어진 대사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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