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한효주가 '해피니스'에 이어 '해적2'로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시켰다. 어느 순간 액션까지 잘하는 배우가 된 한효주의 노력과 열정이 두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효주 역시 자신의 선택과 연기 변신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만들었다.
한효주는 14일 조이뉴스24와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해적2) 인터뷰에서 "'해적' 촬영을 하기 전 미국 드라마 '트레드스톤'에서 본격적인 액션에 도전을 했다"라며 "그래서 운동하고 훈련했던 것이 쌓여 있었지만, 검술은 처음이라 도전이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얼마만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한계를 모르니 출연 결정을 하고 빠르게 연습을 하겠다고 했다"라며 "3개월 동안 꾸준히 기본 훈련, 스턴트 액션을 했고 검 휘두르는 것부터 몸에 익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 2014년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두 번째 시리즈로, 압도적 규모의 액션과 눈호강 볼거리를 자랑한다.
한효주는 해적선의 주인 해랑 역을 맡아 강하늘,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엑소 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검술부터 수중 촬영까지, 한효주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적2' 촬영 이후이긴 하지만 먼저 공개된 티빙 드라마 '해피니스'에서도 한효주는 걸크러시 매력을 터트리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효주는 "어떻게 하다보니까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제 성격도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길을 가고 싶어한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그게 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30대의 필모그래피가 이렇게 쌓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라며 "물론 계획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닌데 연달아 이런 작품을 선택하고 있더라. 아무리 분리를 시킨다고 해도 일상 속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강인한 여성들을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더 강해진 느낌이고, 그래서 요즘의 제가 마음에 들고 좋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액션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한효주는 "액션을 계속 해오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고 재미있는 것 같다. 훈련을 하는 과정도 힘들긴 한데 즐겁고 저랑 잘 맞는 것 같다"라며 "몸을 쓰면 개운함과 시원함을 느낀다. 액션을 했을 때 원하는 그림과 잘 맞아떨어졌을 때 쾌감이 있다. 그래서 좋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효주는 "체력만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검술 액션을 하다 보니 부상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합을 맞춰도 생기더라. 그럼에도 다 끝내고 나서의 쾌감이 그걸 이기더라.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액션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캐릭터의 영향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랬던건지 정확하게 나눌 수는 없지만 "스스로 강해졌다"고 느낀다는 한효주는 "터프한 성격이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보다 더 내적으로 많이 강인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순의 아이콘'에서 멀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엔 "전 지금이 너무 좋다"라고 대답하며 크게 웃었다. 한효주는 "'뷰티인사이드' 캐릭터를 20대, 제 나이 또래 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더라"라며 "저도 좋은데 조금 부담도 있었다. 남자들의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보니 영화를 좋게 보신 분들은 저도 그럴 거라는 생각을 하시기도 하더라.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예 없다는 건 아닌데, '해적2'와 '해피니스' 등을 하면서 다른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지금 너무 편하고 잘 된 것 같다"라고 거듭 지금이 좋다고 강조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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