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21년을 뜨겁게 달군 '옷소매 붉은 끝동'의 뜨거운 인기 비결을 들어본다.
14일 낮 12시 20분 방송되는 MBC 옴부즈맨 토크쇼 '리얼 비평! 탐나는 TV'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PD가 출연한다.
지난 1일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8주 연속 화제성 1위에 이어 'MBC 2021 연기대상' 8관왕에 빛나는 작품이다.
본방송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제작진에게 직접 들어보는 '본방외전' 코너에 출연한 정지인 PD는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덕임이 산에게 충성을 맹세한 5회의 엔딩 장면"을 꼽았다. 그는 "NG없이 한 번에 촬영된 장면"이라며 "덕임을 향한 산의 마음이 고조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이준호가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는 대본에는 없던 설정"이라고 이준호의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어 정지인 PD는 "산과 덕임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잘 구현하고 싶었다. 특히 17회의 엔딩 장면에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산과 덕임의 애틋한 재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별당에 배롱나무를 더 심고, 꽃(조화) 역시 풍성하게 더 달았다"고 제작진의 숨은 노력을 공개했다.
더불어 철저한 고증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의상팀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는 "궁녀복만 해도 50~60여 가지의 샘플을 준비했고, 그에 맞는 끝동 색깔도 신중하게 골랐다"고 전했다.
이날 정 PD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덕임의 침묵과 산의 오열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덕임의 감정표현 절제가) 저도 많이 답답했다. 하지만 덕임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은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고, 이를 이세영이 눈빛과 내레이션으로 잘 풀어준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덕임의 유품 정리 장면을 전하며 "이준호가 유품 상자의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채 연기하기를 바랐다. 배우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이 같은 결정이 훨씬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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