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양지원이 새로운 1승 주인공이 됐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김미소 보미 무룡 양지원 이대겸 등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김미소는 정의송의 '님이여'를 선곡해 한을 토해내는 듯한 절절한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 쇼호스트 겸 영어강사 보미가 무대에 올랐다. 보미는 "어린 나이에 학원을 차렸는데 망했다. 행사 가수가 됐지만 행사비를 못 받았다. 이렇다 할 성공도 못 했다. 고향 영천으로 귀향한 지 3년이다. 부모님 속을 태우던 내가 캠핑장에서 만난 남자와 4월 30일 결혼한다. 결혼식 소문을 내려고 이 무대에 섰다"고 말한 뒤 장윤정 '올래'를 선곡해 열창했다.
3승에 도전하는 무룡은 무뚝뚝한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룡은 "아버지가 있기에 나와 어머니가 이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다. 꼭 잘 돼서 아버지 어깨에 달린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진성 '님의 등불'을 선곡해 열창했다.
무룡의 뒤를 이어 양지원이 무대에 올랐다. 양지원은 "2013년 일본 콜롬비아사로부터 데뷔 제안을 받고 팬미팅도 했다. 그 때 일본에서 센다이 지진이 발생했고 반한 감정까지 일어나면서 예정된 스케줄이 취소되고 일이 없어졌다. 아르바이트로 버티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으로 트로트 오디션에서 아픔을 겪었다. 3년간 많은 반성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태호의 '미스고'를 선곡해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마지막 주자 이대겸은 "병마로 부모님이 모두 떠나고 만나던 여자들은 내 돈이 떨어지면 날 떠나갔다. 난 정말 여자들에게 잘해줬다. 어머니가 늘 아버지처럼 살지 말고 여자들에게 잘해주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에게도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는데, 그로부터 열흘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죄송하다"며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선곡해 열창했다.
그 결과 양지원이 무룡을 꺾고 새로운 1승 주인공이 됐다. 양지원은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불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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