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스걸파' 크루 클루씨와 스퀴드의 데스매치에서 선보인 안무 트레이드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28일 방송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는 YGX가 지도한 스퀴드와 라치카가 지도를 맡은 클루씨가 안무 트레이드 대결을 펼치며 댄서들의 갑론을박까지 발발하게 했다.
상대 크루가 창작한 안무를 수정 없이 자신의 안무에 반영해야 하는 안무 트레이드 룰 과정에서 클루씨는 스퀴드에게 따라하기 어려운 자세와 우스꽝스러운 꽃게 동작 등을 전달했다.
스퀴드는 "이게 안무냐"며 "화가 나고 '장난하나?'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아무리 전략이라 해도 말이 되나 싶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스퀴드는 클루씨에게 멋있는 동작 구간을 주면서 양측의 미션은 완전히 극과 극을 달리게 됐다.
무대 이후 모니카와 허니제이는 클루씨와 스퀴드의 미션을 언급하며 공정한 경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모니카는 "경쟁이 누군가의 발목을 잡고 올라가는 건 아니다. 자기 실력으로 가야한다"며 "누군가에겐 장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지한 사투다. 목숨을 걸고 한다는 것? 이런 느낌은 아니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클루씨를 지도한 가비는 "누군가를 상처 주고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다. 클루씨가 가진 재밌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라 해명했지만 분위기는 싸늘했다.
허니제이 역시 인터뷰에서 "경쟁이다보니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사람도 있고, 어느 정도 매너를 지키면서 배려하며 경쟁하는 사람도 있다"며 "춤 동작이 있지만 장난 소스를 첨가한 건 맞지 않냐. 장난을 쳐도 상대가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장난이 아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예쁜 경쟁을 했으면 하는게 우리의 바람"이라 덧붙였다.
결국 미션 대결의 승자는 클루씨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클루씨의 경기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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