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억의 해각' 문근영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사랑이야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문근영이 2년만에 돌아온다. 문근영이 선택한 작품은 단막극 '기억의 해각'이다. 문근영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작품에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KBS 드라마스페셜 '기억의 해각'(연출 이웅희 극본 박재윤)은 알콜릭(알콜중독)이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되어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 문근영, 조한선, 강상준이 출연한다.

24일 오후 진행된 '기억의 해각'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은 "처음 대본을 입고 감정이입이 됐다. 다 읽고 나니 내가 엉엉 울고 있더라"라며 "내가 꼭 하고싶었고, 잘 표현해서 시청자들도 이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극중 결혼 후 알콜릭까지 되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커서 걱정이 많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스태프와 배우들이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를 내줬다"고 공을 돌렸다.

조한선은 "짧은 작품인데도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라고 밝힌 반면, 문근영은 "크리스마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랑이야기"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이웅희 PD는 "드라마의 소재는 알콜릭이지만, 누구나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반복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알콜릭에 빠질수밖에 없었던 인생의 상황들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억의 해각'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11시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