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선영이 정우성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22일 오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연출 최항용)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제작자 정우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선영은 "내가 극단을 하고 있는데 정우성 선배님이 우리 공연을 3, 4년 전에 보셨다. 나와의 인연은 없었다"라며 "연극을 보시고 우리 팀을 데리고 파전 집에 가서 회식을 시켜주셨다. 그 때 '이 좋은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얼마가 드냐'라고 물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연락이 왔다. 투자가 아니라 엄청난 현금으로 지원을 해주셨고 감동받았다. 이 사람은 '아티스트구나' 했다"라며 "정말 그 공연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정말 존경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어떤 걸 하셔도 난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선영은 '고요의 바다' 출연 이유로 정우성을 꼽으며 "앞으로도 정우성 제작 작품 제안이 있으면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정우성은 "공연이 너무 좋았다. 젊은 연극 배우들의 열정이 담긴 그 한편의 이야기는 가슴 여미게 하는 이야기였다. 극장이 지하에 아주 작게 있었다. 감명 깊게 보고 그냥 헤어질 수 없었다. 배우분들께 혹시 식사하냐고 부탁해서 같이 끼게 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정우성은 "결국 극장다운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배우들의 열망을 읽었다"라며 "분장실에 따뜻한 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감성적으로 날 자극했다. 그래서 제작하시는 김선영 배우에게 정중히 부탁드린거다. 나에게 선물이었다"라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로 떠난 탐사대원이 마주친 미스터리를 그린다. 정우성이 제작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다.
배두나와 공유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과 탐사 대장 한윤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발해기지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송지안과 어떻게든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복귀해야 하는 한윤재의 갈등은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준은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 김선영은 팀 닥터 홍닥, 이무생은 보안 팀장 공수혁, 이성욱은 우주선 조종사 김썬을 연기한다.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전 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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