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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 23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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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JTBC '설강화'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드라마 설**(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은 이틀 만인 20일 오전 서명자 수 23만명을 돌파했다.

그룹 블랙핑크 지수, 배우 정해인이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그룹 블랙핑크 지수, 배우 정해인이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며 "해당 드라마는 ott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 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게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방영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청원인은 "한국은 엄연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이러한 민주주의는 노력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결백한 다수의 고통과 희생을 통해 쟁취한 것이다. 이로부터 고작 약 30년이 지난 지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드라마의 방영은 당연히 중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간첩 및 안기부 미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조현탁 감독은 16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1987년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당시 군부 정권 상황 외에 모든 것이 가상의 창작물이다"라며 "전체 이야기 중심에 수호와 영로, 청춘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포커싱이 됐다. 그 안에서 저희들만의 리얼리티로 소신껏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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