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가 '킹메이커'에서 김운범을 맡으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킹메이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설경구, 이선균, 변성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설경구는 극 중 김운범으로 분하는데, 이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설경구는 김운범을 맡게 되면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는 실제 인물이 배역의 이름이어서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이름을 바꿔달라'라고 요청해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이름 하나로 마음의 짐을 조금 덜게 됐다. 지금 어떤 면에서 실존인물의 것을 가져왔다기보다는 저는 최대한 안 가져오려고 했다"라며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김운범으로만 생각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모습을 따라한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텍스트로 쓰여진 것으로만 중점을 두고 했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또한 "처음엔 목포 사투리를 살리려고 했는데 전체 리딩 후 감독님에게 '사투리를 걷어내자'라는 감독님의 조언이 있었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기 보다는 조금 더 떨어져서 김운범이라는 캐릭터를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극 중 연설장면은 몇 장면 참고하기는 했다. 그 당시의 영상은 없어서 연설문을 그대로 차용하기는 했지만, 제것으로 담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킹메이커'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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