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연모' 로운이 박은빈의 눈물을 외면하고 돌아섰다.
6일 방영된 KBS 2TV '연모' 17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8.4%를 나타내며, 월화드라마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첫 방송된 SBS '그해 우리는'은 3.2%를 차지했고, 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은 3.0%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연모'에서는 이휘(박은빈)와 정지운(로운)이 궐내 추문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내들끼리 사사로이 만난다" "주군과 신하 그 이상이다" "전하가 남색이다"라는 소문이 이어지자 김상궁(백현주)은 휘에게 "정주서와의 만남을 삼가라"고 청했다. 도승지(김인권)는 "더는 전하께 다가가선 안 된다"고 지운을 막아섰다. 심지어 대비(이일화) 마저 "(지운을) 적당히 정리해서 내보내라"고 주의를 줬다.
휘가 여자라는 원산군(김택)의 의혹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현(남현수)은 "생각보다 일이 더 잘 풀릴 것 같다"며 비릿한 미소를 띄우는 형을 보며 불안을 감지했다. 그 사이, 창운군은 기방에서 잔뜩 취해 "쌍생이 뒤바뀌어, 이 나라 왕이 계집이다"라는 말을 퍼뜨렸다.
한기재는 정석조(배수빈)에게 창운군에 대해 알아보라 지시했고, 이어 "자네를 믿고 (지운에게) 그 자리를 준 것이니 실망시키지 말라"고 압박했다. 정석조는 먼저 창운군의 입을 막기 위해 그를 저승길에 묻었다.
또한, 대사헌 신영수(박원상)를 찾아가, 그의 여식 신소은(배윤경)과의 의혼을 청했다. "혼인을 정치적 도구로 쓰고 싶지 않다"고 선을 긋는 신영수에겐 "궐에 돌고 있는 아들과 관련된 터무니 없는 소문을 묻고 싶다"는 목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소은은 "(지운이) 세자빈 자리를 포기해도 좋다 생각할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며 혼인을 청했다.
지운은 중전 노하경(정채연)으로부터 "전하를 향한 마음이 충심이라면, 스스로 궐을 나가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이 깊어졌다. 그럼에도 혼례를 거부했다. 이에 정석조는 "전하가 여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며,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더 이상 이 비밀을 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왕이 여인인데 역모도 아니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휘를 죽일 수도 있다고 강력하게 못 박았다.
지운은 혹여 자신 때문에 휘를 잃을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결국 휘를 찾아가 "혼례를 올릴 것"이라며 "전하를 잃지 않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고 했다. "이제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며 돌아서는 지운에게 휘는 "나는 아직 멈추라 한 적 없다. 서거라"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슬픈 어명을 내렸다.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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