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이선빈 "시즌2 기다려, 노래방신 꼭 넣어주세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선빈이 '술꾼도시 여자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최근 종영한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일상을 그린 작품. 이선빈은 친구들과 술잔을 부딪치며 분위기를 이끄는 예능 작가 안소희 역을 맡았다. 털털한 매력부터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 연기, 파격적인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선빈은 "('술도녀'가)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SNS로 DM도 많이 온다"라며 "굉장히 부담감이 컸고 걱정도 많았다. 그걸 이겨내고 웃음과 감동을 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과 함께 저도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술꾼도시 여자들' 마지막회는 아직까지 사랑을 찾지 못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활짝 열어놨다. 단골 술집에서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 그리고 누군가는 그를 찾아온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한 것. 이선빈과의 티격태격 케미, 예측불가 (?) 러브라인을 그려왔던 최시원 역시 그 곳에 있었다.

이선빈은 "일단 저는 아닌 것 같고 지구(정은지 분) 아니면 지연(한선화 분)가 아닐까. 시즌2를 위한 복선이나 페이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저도 진짜 누군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밝아졌다. 이선빈은 "배우들 케미도 좋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스케줄 조율은 하지 않았다. 저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술도녀' 시청자들이 어떤 감정선을 좋아했는지, 그 알맹이는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친구들 간의 우정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희끼리 노래방에서 노는 신은 꼭 있으면 좋겠다. 예전에 작가님한테 이야기 했는데 사전에 대본이 나와서 안됐다. 여자들끼리 노래방에서 놀 때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선빈에게 '술꾼도시 여자들'은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 됐다. 이선빈은 "예전부터 '다음 작품'에 대해서 물으면 사람 냄새 나는 작품, 워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런 평범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다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굉장히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사람이 남은 작품"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선빈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