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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날것의 향기"…'청와대로 간다', 정치 블랙코미디 진수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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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리얼 정치 블랙코미디를 예고했다. '믿고보는 배우' 김성령과 배해선의 여성 정치인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9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청와대로 간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윤성호 PD와 배우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가 출연해 작품을 소개했다.

9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웨이브]
9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웨이브]

'청와대로 간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배경으로, 웃프고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윤성호 PD는 웨이브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웨이브의 메리트가 되고 싶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다. 웨이브를 들어가면 '청와대로 간다'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며 "이렇게 간섭을 안 받은 것은 처음이다. 창작자에게 고마운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윤성호PD는 연출 포인트에 대해 "무조건 재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훈아 씨 콘서트를 한 방송사에서 했는데 너무 멋지고 재밌으니까 모두들 '우리를 위한 콘서트'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보고 '재밌으면 되는구나' 싶었다. 흥미진진하고 그 다음에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무조건 재밌어야 하는 것에 포인트를 뒀다"고 덧붙였다.

현실 정치를 담아낸 드라마인만큼 풍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 윤 PD는 "우리나라 현실적인 모습들을 많이 담긴 했다. 특정 인물 저격하고 조롱하는 식으로하지 않고 '인생과 정치가 아이러니 하구나'를 중점으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9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성령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웨이브]
9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성령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웨이브]

김성령은 여성 정치인으로 극을 이끈다. 이정은은 극 중 허수아비 국회의원에서 현 정권에 의해 얼떨결에 문체부 장관이 된 땜빵 장관으로, 자신의 안위가 위협받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특유의 차분함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지혜롭게 위기를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김성령은 "너무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좀 어려웠다. 뼛속부터 정치인이 아니고, 정치에 뜻을 담고 살았던 사람이 아니다. 개개인의 캐릭터도 있지만 흘러가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잘 묻어갔다"라고 말했다.

김성령을 둘러싼 인물들도 흥미롭다. 배해선은 현 야당 중진이자 치밀한 전략가 차정원을, 이학주는 극 중 문화체육부 장관 수행비서이자 이정은(김성령 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브레인 김수진 역을 연기한다. 백현진은 극 중 이정은(김성령 분)의 남편이자 정치평론가 김성남 역을 연기한다.

배해선은 차정원 캐릭터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쾌속질주, 자신도 제어할 수 없는 야망이 어디에서 실릴가. 두려움도 없는 것 같은 여유로움이 눈빛에 실리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들여다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표현에 능숙하고 능수능란하다.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수완이 있는 사람이다. 카멜레온 같은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김성남은 "시나리오 1부를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사가 굉장히 재미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말맛'이 담겨있다. 드라마를 빨리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성령과 부부 호흡을 묻자 "제가 청소년 시절에 미스코리아였다. 아직 장가를 못 갔는데, 이 작품을 하기로 하고 아버지에게 전화해 '미스코리아와 결혼하게 됐어요'라고 했다"고 눙을 치며 웃었다. 그는 "너무 재미있었다. 김성령 선배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정치 블랙코미디를 해본 적이 없다. 주변에서 윤성호 감독이 '시키는 대로 하면 재미있게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 해줘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대사가 어려워서 NG를 많이 냈는데, 선배들이 멘탈 관리를 많이 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다. 배해선은 "주변의 모든 인물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생동감 있는 날것의 향기가 난다. 진짜 살아있는 사람들의 현장 스토리다. 드라마라기보다, '진짜 이럴 수 있겠다'라는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전편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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