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YG 전 대표 양현석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양현석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역시 "그렇다"고 답했다.
양현석은 지난 8월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2016년 8월 21일 경영지원실장 김씨로부터 '비아이가 마약을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매매하고 LSD를 흡입했다'고 A씨가 경찰 진술했다는 보고를 받고 YG 사무실에 데려가 '진술을 번복하라'며 회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한 "양 전 대표가 A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것 일도 아니다'며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양현석의 범죄를 용이하게 한 공범으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양현석의 법률대리인은 공판준비기일에서 "만나서 이야기한 건 사실이지만 거짓 진술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며 "A씨 진술 증거가 대부분이다. 또 피고인3과는 별개의 사건인데 증거 분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비아이는 2016년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한 뒤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아이는 마약 사태 이후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됐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는 A씨를 회유 협박해 수사를 막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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