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SM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가 1990년부터 2000년대 K팝 음악을 재정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300여편의 K팝 히트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첫 타자는 H.O.T의 '전사의 후예'다.
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M엔터테인먼트X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에는 이성수 SM 대표, 에스파의 카리나와 지젤, 그리고 이선정 유튜브 음악 파트너십 및 아태지역 아티스트 지원 총괄 전무가 참석했다.
리오 코헨 유튜브 글로벌 뮤직 총괄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 아티스트들은 노래와 가창력, 무대 외에도 유튜브 채널을 잘 활용하는 '유튜브 박사'"라며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K팝의 역사를 소개하고, K팝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M은 4일 오전 10시 H.O.T.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유튜브 SMTOWN과 SM STATION 채널을 통해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고화질로 공개하고, 기존의 뮤직비디오를 새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해 선후배가 함께하는 특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첫 타자는 에스파다. 에스파는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재해석해 선보인다. 준비 과정 역시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할 예정이다.
에스파 카리나는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선배의 음악을 에스파 만의 색깔로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롭다"라며 "SM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인 SMCU가 '드림스 컴 트루' 뮤직비디오에도 담겨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계관 메시지를 담겠다"고 했다.
에스파 지젤은 "워낙 많이 사랑을 받은 곡이라서 어떻게 에스파의 색깔을 담아낼 지 고민이 많다"라며 "춤 역시 많이 고민 중이다. 기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성수 SM 대표는 "뮤직비디오는 SM이 추구하고 바라는 모든 것을 담은 SM의 소중한 자산이자 K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로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SM의 헤리티지"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진정한 의미의 IP 확장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교감을 이끌어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튜브는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디지털 플랫폼에 보다 적합한 화질로 리마스터링하여 공개한다. 1990년대 댄스, 2000년대 댄스&힙합, 레전더리 여성 아티스트, 레전더리 남성 아티스트, 레전더리 발라드 등을 주제로 4일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총 50여 팀의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 전무는 "더 다양한 한국 음악 콘텐츠를 전 세계 사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한국 음악 업계의 디지털화 및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 음악 업계와의 협력 및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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