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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첫방송 '미친사랑X' 시청률 3.2%…가스라이팅 충격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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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신규 예능 '미친.사랑.X'가 가스라이팅 스토리로 충격과 경악을 선사했다.

3일 밤 첫 방송된 TV CHOSUN '미친.사랑.X'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치정 스릴러 예능.

미친사랑 x [사진=TV조선]
미친사랑 x [사진=TV조선]

먼저 '사랑하는 사이였던 그들은 어떻게 죽고 죽이는 관계가 되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MC 신동엽과 오은영 박사, 손수호 변호사와 배우 이엘이 등장했다. 오은영은 "사랑과 치정과 관련된 많은 범죄들은 왜 그랬는지 범죄 동기가 모호하다.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는 말로 무마될 때가 많다"며 "'미친.사랑.X'는 제목은 세지만,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만한 것들을 우리가 잘 파악해서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의 삶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성숙한 사랑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첫 번째 스토리 '검은 집'에서는 가스라이팅으로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처제를 불행의 늪으로 빠뜨린 교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좋은 직업과 탄탄한 재력에 충만한 가족애, 넓은 이해심을 지닌 형부가 우울증에 걸린 처제와 함께 사는 모습에 이어 "아내와 처제는 제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남편의 멘트가 나왔다. 이후 자살한 아내에 대해 울먹이며 사라진 처제를 찾아달라는 남편의 하소연과 달리, 경찰에 붙잡힌 처제는 형부를 악마라고 칭했다. 형부는 CCTV로 자매를 지켜보고, 자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했으며, 처제에게 성매매를 해 돈을 벌어오라고 시켰고 심지어 성폭행까지 자행했던 것. 왜 신고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처제는 "그럴 수 없었어요. 형부는 저에게 신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깐"이라고 답해 답답함을 배가시켰다.

오은영은 극중 형부가 소시오패스라고 진단한 후 "소시오패스는 옳고 그름을 완벽하게 알고 있지만 인생의 유일한 목적인 자신의 성공과 이익을 위해 짓밟고 올라선다"며 "겉으로 볼 때 좋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소시오패스는 25명 중의 1명이다. 정도의 차이일 뿐 우리 주변에 소시오패스가 많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오은영은 "가스라이팅은 친근한 관계에서 시작한다. 가족, 부부, 부모 자식, 친구, 가까운 직장 동료 등 친밀함이 바탕이 되는, 애착을 가장하여 등장한다"며 "가스라이팅은 평등한 관계보다 힘의 불균형이 있는 수직적 관계에서 발행한다.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이뤄져 자기 자신을 불신하고 의심하게 만들며 생활이 황폐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공감 능력이 더 높은 사람이라면서 극중 임신한 아내가 자살에 이르게 된 건 사소한 것을 결정하는데 판단력이 떨어져서라는 풀이를 더했다. 극악무도한 형부의 범행에 대해 손수호는 불법 약물 사용, 유흥업소 성매매 강요, 친족 간의 강간 등으로 처벌이 된다며 실제 사례에서 13년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대처법에 대해 "가해자와 교화가 아니라 단절을 해야 한다. 회피하라. 물리적 거리, 정서적 거리로 멀리 떨어지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2020년 일본에서 있었던 '이카리 사건'을 드라마로 만든 '거미줄'이 이어졌다. 남편 회사 상사의 아내였던 여자, 자신의 남편과 불륜까지 저지른 가해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피해자가 남편과 이혼하고 결국 아들까지 사망에 이르게 한 내용. 오은영은 "가스라이팅은 친절과 배려를 가장해서 관계가 시작되며 상황을 왜곡시켜 세뇌하고, 사소한 잘못을 크게 부풀려 침소봉대한다"며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늘 죄송하다는 대역죄인 모드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불안증과 우울증이 생기게 되는 만큼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동시에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매우 지능적이고 영악해서 처벌하려면 증거를 모아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와 의논하라"고 당부했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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