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박병은이 드라마 '인간실격'에서 가슴 뭉클한 연기로 결말에 빛을 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인간실격'에서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며 불안해하던 정수(박병은 분)는 창숙(박인환 분)이 심정지가 왔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고 터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수와 함께 창숙의 임종을 지키던 민자(신신애 분)와 부정(전도연 분)은 편안한 얼굴을 한 채 눈을 감은 창숙 앞에서 한없이 무너져 내렸고, 정수는 그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한편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정수는 강재(류준열 분)의 명함을 다시금 꺼내 보며 끝집 총각이 역할대행명함 속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내 여러가지 고민에 빠진 듯 복잡한 표정을 보였다. 이 가운데 그런 정수를 향해 부정은 할 말이 있냐 물었고, 정수는 하고 싶은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한 채 "고생했다"라는 짧은 대답만 전했다.
이후 부정은 정수에게 자신이 자살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거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정수는 그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했냐고 물었고, 말을 안 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거라는 부정에게 "사랑한다고, 당신에게는 나 심장도 줄 수 있고 눈도 줄 수 있고 다 줄 수 있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이어 부정은 우리 서로 희생할 수 있지만 좋아할 수는 없는 거야 이제"라고 답했고 정수는 혼자 오열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정수와 부정의 모습은 이들의 행복을 응원하게 하며 여운 깊은 결말을 선물했다.
이처럼 박병은은 매회 극의 몰입도를 더하는 인상적인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특히 인물의 복잡한 감정의 서사를 탄탄하게 다지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한껏 과시하며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박병은이 출연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어제(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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