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간실격'이 전도연과 류준열의 여운이 남는 결말을 완성한 가운데 2%대의 시청률로 종영됐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극본 김지혜) 마지막 회인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회 방송분이 얻은 1.2%보다 1.2%포인트이자 두 배 상승한 수치로, '인간실격'의 결말을 향한 시청률의 궁금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인간실격'은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와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로, 전도연과 류준열의 5년 만 드라마 복귀작이자 허진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4.2%로 출발했던 '인간실격'은 무거운 주제와 분위기, 느린 전개 등의 이유로 시청자들을 끝까지 붙잡지 못했다. 결국 방송 5회 만에 1.7%로 내려앉았고 이후 1~2%를 기록해왔다. 특히 11회에서는 1.1%라는 최저 시청률을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간실격' 속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 등이 보여준 열연과 이들의 입을 통해 듣는 명대사들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는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고 말하던 부정(전도연 분)이 강재(류준열 분)를 만난 후 슬픔을 딛고 조금씩 미소와 삶의 평안을 찾아가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회에서 부정과 강재는 기약 없는 작별 후 다시 운명처럼 재회했다. 따스한 미소를 나누는 두 사람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별빛은 긴 어둠을 뚫고 나온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엔딩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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