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조은지가 영화 감독으로 돌아왔다. 유쾌하고 웃음이 가득한, 말맛이 나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조은지 감독 등이 참석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조은지 감독은 "너무 기대도 되고 감격스럽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다. 여러가지 어떤 감정이 오간다. 그럼에도 많은 관객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장편 연출 데뷔 소감을 밝혔다.
단편에 이어 장편을 연출하게 되면서의 고충에 대해선 "단편이든 장편이든 어느 자리든 고충은 늘 있기 마련인 것 같다. 제가 만들어낸 고충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을 배우분들이나 스텝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고충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이어 "배우의 자리에서는 전체적인 그림 안에 나의 캐릭터가 어떻게 보여질지를 중점을 뒀다면, 연출을 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를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동료 배우였던 조은지와 작품에서 감독, 배우로 만난 소감에 "어찌나 조은지(좋은지)"라며 언어 유희를 보였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디렉션을 주셔서 그대로 구현하면 됐었다. 저는 굉장히 편했다. '양질의 디렉션'이라고 항상 그랬었다. 부족한 창의력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생기로 불어넣으셔서 깜짝 놀랐다. 굉장히 섬세하시다"라고 말했다.
무진성은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것에 "캐스팅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믿겨지지 않았고 행복했다.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최대한 능력치를 끌어낼 수 있게 류승룡 선배, 조은지 감독님이 도와주셨다. 이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고 싶다"라고 했다.
류승룡은 오나라와 호흡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며 "대본을 읽고 어렴풋이 이런 스타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나라 씨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라며 "오나라 씨의 전 작품을 보면서 저 배우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맞추게 되어 정말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오나라는 "류승룡 씨의 주연작 '내 안에 모든 것'을 했을때 제가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함께 연기해보지 못한 한을 풀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오나라는 극 중 완벽주의 워킹맘 미애로 분하면서 말맛나는 대사를 소화한다. 그는 "우리 영화 대사 맛집이다. 재밌는 대사들이 많아서 애드리브가 필요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걸 표현해내려고 조은지 감독님과 굉장히 많이 얘기했다"라며 "감독님이 연기 잘하시는 배우 출신이시지 않나. 그래서 대화가 잘 됐다. 대화를 하면서도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대사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은지 감독은 "장면마다 인물이 보여주는 감정이나 표현을 살리기 위해서 중점을 뒀다. 그러기 전에 배우분들이 대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셔서 알아서 잘 해주셨다. 정말 편하게 많은 도움을 받고 하게 됐다"라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은지 감독은 '연기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날 정도의 여유가 없었다"라고 말하며 치열한 현장의 분위기를 대신했다.
끝으로 조은지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보시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