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영화 '모가디슈'가 '2021 부일영화상'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을 포함해 6관왕의 영예를 기록했다. '소리도 없이' 유아인과 '콜' 전종서는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21 부일영화상이 김정현 아나운서와 배우 이인혜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상식에 앞서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 이솜의 스페셜 토크와 레드카펫, 핸드프린팅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화 '모가디슈'가 최우수작품상과 남자 조연상(허준호), 음악상, 촬영상, 각본상, 올해의스타상(조인성) 등 5관왕에 올랐다.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올해 '모가디슈'와 '인질' 두 편을 개봉했다. 그동안 마음 속으로 힘들었던 것에서 보상받는 느낌이 있어서 감사하다. 많이 칭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어려운 시국에서 모로코에서 고생해준 분들, 김윤성 조인성 구교환 등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원하는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 초조했고 외로웠다. 많은 분들이 인정했고, 좋은 영화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관객들이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남녀 주연상은 '소리도 없이' 유아인, '콜' 전종서가 수상했다.
유아인은 "최근에는 이병헌 선생님과 영화를 촬영했는데 대사가 많지 않았고, 새로운 작품에서는 대사가 많은 역을 만났다. '소리도 없이' 대사가 없는 덕을 참 많이 봤다. 이토록 남자 배우에게 전략적인 시나이로를 주신 홍의정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사가 없다가 하니까, 신인 시절 어색한 말을 내뱉는 것처럼 쉽지가 않더라.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텐데, 대사가 있든 없든 얼굴이 나오든 말든 제 존재를 녹여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로 살아가고 싶다"고 약속했다.
전종서는 "'콜'이라는 영화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다. 영숙은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소망하던 캐릭터였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게 해준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콜'을 사랑해준 대중과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재미있는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최우수 감독상은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준익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김성철 프로듀서는 "감독님이 새 작품에 촬영에 들어간다. 이 작품을 위해 수고 많이 해준 스태프들, 배우들에 축하를 전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현장에 가서 잘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1973년 제16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활했다.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한국영화의 지난 1년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올해 30회를 맞이했다.
다음은 2021 부일영화상 시상식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모가디슈▲남우주연상= 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주연상= 전종서(콜) ▲최우수감독상=이준익(자산어보) ▲여우조연상= 김선영(세자매) ▲남우조연상=허준호(모가디슈) ▲올해의스타상=조인성(모가디슈),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신인여자연기상=이유미(어른들은 몰라요) ▲신인남자연기상=하준(잔칫날)▲신인감독상= 홍의정(소리도 없이) ▲ 유현목 영화예술상=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미술·기술상=정철민 정성진 슈퍼바이저(승리호) ▲음악상=방준석(모가디슈)▲각본상=이기철·류승완(모가디슈) ▲촬영상=최영환(모가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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