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허이재가 과거 성관계를 요구한 상대배우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6일 허이재는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안녕하세요 허이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5분33초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허이재는 "(폭로 이후) 응원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끝까지 실명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실망하신 분도 계시고, 사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분도 계시더라"라며 "고민하다가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이 시간에 영상을 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상대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데 대해 "가장 큰 건 소송 때문"이라며 "당시 나는 많지 않은 나이의 사회초년생이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녹음이나 녹취같은 증거가 없다. 다만 나는 내게 일어난 일 그대로를 최대한 순화해서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고백에 거짓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내가 하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조심스러운 말들인지 잘 알기 때문에 연락을 다 피하고 있다"라며 "솔직한 내 마음은 그때 받았던 나의 상처들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다시 들추고 상대와 싸우고 그런 고통을 재생산하기 무서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로 인해 억울하게 거론된 배우분께 직접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라며 "(폭로와 관련된) 언급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 콘텐츠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허이재는 크레용팝 출신 웨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작품 상대배우에게 성관계를 요구받은 후 거절하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었고, 가스라이팅까지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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