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터트롯' 출신 옥진욱이 첫 드라마 '속아도 꿈결'을 통해 연기자로 거듭난 소감을 전했다.
앞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남다른 가창력을 선보였던 옥진욱은 올해 3월 KBS 1TV 저녁일일극 '속아도 꿈결'에 바른청년 금인서 역으로 합류했다. 연기자를 꿈꿨던 옥진욱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다.
29일 서울 마포구 조이뉴스24에서 만난 옥진욱은 "'속아도 꿈결'을 하면서 배운게 너무 많다"라며 "마지막 대본을 받을때부터 우울했는데 지금도 너무 섭섭하고 아쉽다"고 했다. '속아도 꿈결'은 9월 넷째주 촬영을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방송은 10월1일이다.
옥진욱은 최근 추석 명절을 보내면서 제대로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부모님을 비롯해 친지 어르신들에게 제대로 효도를 하고 돌아왔다고.
그는 "할머니가 '요 근래 보낸 명절 중 가장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 드라마에 출연했을 뿐인데 제대로 효도를 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태도가 달라졌다. 친지들과 오랜시간 보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혼자 지내다 보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고, "'속아도 꿈결' 역시 표현의 중요성을 다룬 작품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서 옥진욱은 금상백(류진)과 인영혜(박탐희) 아들이자 금민아(김인이)의 쌍둥이 동생 금인서 역을 맡았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재수생으로, 투박한 민아와 달리 마냥 착하고 순한 인물이다. 실제의 옥진욱과 싱크로율이 높을듯 했다.
그는 "시놉시스를 처음 받고 이야기하니 부모님이 '딱 우리집 같고, 딱 너같다'고 하시더라"라며 "나 역시 집에서 딸같은 아들로 통한다. 공부가 아닌 다른 꿈을 꾼 것도 비슷하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극중 류진, 박탐희를 부모로 둔 옥진욱은 실제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류진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도 하고, 박탐희에게 김치를 얻어먹기도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류진 선배는 처음부터 아빠처럼 다가와주셨다. 박탐희 선배도 김치와 감자를 보내주시는 등 살뜰히 챙겨주셨다"라며 "촬영 마친 후에는 같이 소고기를 먹으러가기도 하고, 영화도 보러갔다. 연기인생 첫 엄마 아빠인데 특별하게 잘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워했다.
120부작이었던 드라마는 오는 10월1일을 끝으로 종영한다. 금인서로 살아온 6개월간 행복했다던 그는 "인서만 짝이 없이 마무리돼 아쉽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으로 연기도 노래도 계속 하고 싶어요. 저를 한 분야로만 한정짓고 싶지 않아요. 늘 행복한 마음으로, 심장이 뛰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행복감을 전하는 사람이 되려고요."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