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 김지호가 부정을 드러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나영, 김지호, 임창덕, 한상아, 김동규, 김다나 등이 출연했다.
김지호는 "어렸을 때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 18살 때는 가출도 했다. 가출 후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버지께 학교를 그만두고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얼마나 속이 타셨겠냐"라며 "아버지는 30년 전 1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저에게 기타를 사주셨다. 그리고는 제게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봐라고 하셨다. 저는 그렇게 아버지 속을 썩이고 나서 18살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아버지께서 지금 뇌경색으로 쓰러져 계신다"라며 "언어장애와 기억력마저 잃어가고 있다"라고 아버지의 상태를 전했다.
김지호는 "아버지는 저를 보면 '누구냐'며 못 알아보실 때가 많고 가끔 '막내냐'라고 알아보신다"라며 "아버지는 제가 노래부르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하지만 30년 가수 생활하는 동안 한 번도 노래를 불러드린 적이 없다. 지겹게도 속썩이던 막내 아들이 멋지게 노래를 불러드리고자 도전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방송 후 형님과 누나와 함께 아버지가 계신 요양병원에 갔다. '아침마당'에서 노래했던 영상을 보여드렸다. 안타깝게도 아버지께서는 저를 알아보지 못하셨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김지호는 "오늘 패자부활전 무대는 아버지께서 꼭 아들을 알아보시고 방송을 보셨으면 좋겠다"라며 부친에게 "제 노래 듣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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