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명 아이돌 출신 배우 모친과 아이돌 출신 예술학교 교수가 필리핀 대학 학위를 매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SBS는 지난 9일 남자 그룹 출신 배우의 모친 A씨가 800만 원을 받고 필리핀 대학 학위를 매매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학위를 취득한 이는 아이돌 출신으로 실용음악학원 강사를 거쳐 현재 모 예술학교에서도 교수 직함을 얻은 B씨다.
A씨는 학위 매매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B씨에게 받은 800만 원은 대학 등록금과 8학기 수업료 명목이며 소개비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대학의 총 학비는 3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학교 측은 학위 매매 의혹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B씨는 A씨의 소개로 이 필리핀 대학에서 1년 반 동안 공부했다고 주장했으며 수업은 코로나 때문에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에게 B를 소개해준 이는 불과 한 달전에 소개를 했다고 인터뷰했다.
또 해당 필리핀 대학교가 실제 등록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입생 요강과 학교 설명이 한국어로 되어있는가 하면, 국내의 상가에서 필리핀어로 된 현수막을 내걸고 옷을 바꿔가며 거짓 졸업사진을 찍는 등 의문스런 정황도 포착됐다.
SBS는 조직적인 학위 매매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취재 중 발견한 증거 자료 일체를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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