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다'는 중국 내 정풍운동이 연예계 전반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트와이스 대만 멤버 쯔위가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시보,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쯔위의 소셜 미디어 웨이보 팬클럽은 지난달 30일 오후 웨이보 측에서 팬클럽 명칭을 바꾸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쯔위 팬클럽은 향후 2주 내로 계정을 수정해야 한다며 소속 회원과 고려해보자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를 두고 대만 매체들은 지난달 27일 발표된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의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10대 방안에 따른 것이라 풀이하고 있다.
판공실은 연예인 인기 차트 발표 금지, 연예인을 위해 모금하는 팬클럽 해산, 온라인에서 욕하거나 유언비어 퍼뜨리는 행위 금지, 단체 계정 규제 등을 골자로 내세웠다.
또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연예인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상을 공부하도록 하는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연예계에 직접적으로 입김을 가하는 명분을 만든 셈이다.
이를 두고 대만 한 매체는 중국 연예계 정풍 운동의 다음 행보가 홍콩과 대만 연예인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쯔위는 2016년 한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고 총통선거 전날 밤 사과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아이돌에 대한 단속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쯔위에서 그치지 않고 제2, 제3의 피해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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