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영화 '모가디슈' 실제 주인공인 강신성 전 소말리아 대사가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연출 김군래)에서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에 휘말린 남북 대사관 직원들이 함께 탈출에 성공했던 남북 외교관 합동 탈출 사건을 알아본다.
내전 당시 소말리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국 외교관들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발이 묶인다.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자 한국 외교관들이 구조기를 구하기 위해 공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을 무렵, 뜻밖에도 그들의 귀엔 익숙한 한국말이 들려온다. 바로 그 정체는 바로 소말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김용수 대사를 포함한 북한 외교관 14명이었다고,
방송에서는 탈출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남북 외교관이 공항에서 운명처럼 마주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영화 '모가디슈'의 실제 주인공이자 내전 당시 생사를 넘나드는 탈출을 감행했던 강신성 전 대사가 출연해 생생한 비화를 공개한다.
이어, 모가디슈를 탈출할 구조기를 구할 때까지 한국 대사관에서 함께 지내기로 합의한 남북 외교관들의 동고동락 이야기를 전한다. 평소 마주치기만 하면 기싸움을 벌였던 탓에, 한국 대사관 안에는 어색한 기류만이 감돌았는데, 북한 외교관들이 가져온 '이것' 덕분에 한순간에 분위기가 풀어졌다고. 남북을 하나로 만들어준 '이것'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어렵게 구조기 지원을 약속받은 남북 외교관들이 모가디슈 정부군과 반군들의 총알을 피해 간신히 대사관까지 가게 된 다급했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 약속과 달리 이탈리아 대사관 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강 대사는 다급한 마음에 품에서 태극기를 꺼내 마구 흔들었고, 북한의 김용수 대사가 강 대사의 태극기를 빼앗아 들어 당황했다고. 김 대사가 태극기를 빼앗아 든 이유와 그들의 숨 막히는 탈출기는 오는 방송에서 자세히 밝혀질 예정이다.
또 이날 방송에는 북한의 외교관 출신이었던 태영호 국회의원이 출연해 모가디슈 사건 그 이후, 북한 외교관들의 뒷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일요일 밤 11시 방송.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