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희철 유기견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펫키지'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 펫키지'(이하 '펫키지')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0.9%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
동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가 10%가 넘는 시청률을 얻은 것과 비교한다면, 무척이나 충격적인 시청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펫키지'에 앞서 방송된 '뭉쳐야 찬다2' 재방송이 얻은 시청률(1.1%) 보다도 낮아 아쉬움을 남긴다.
'펫키지'는 반려견 1000만 시대, 반려견과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김희철, 태연, 강기영, 홍현희가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김희철이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하다. 솔직한 말로, 강아지 전문가들은 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면 한번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응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면 강아지를 모르는 사람도 상처받고, 강아지도 상처받는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 직후 해당 발언이 유기견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동물권행동 시민단체 카라(KARA)는 "유기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건강하지 않다, 행동문제가 있다, 트라우마가 있다)을 바꾸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는 한편, 유명인의 말 한 마디가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라며 "출연진이 오해를 살 발언을 하거나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발언을 한다면 제작진은 현장에서 멘트를 보완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이를 편집해 송출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생방송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펫키지' 측은 "반려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는 신중함과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방송에 담은 것"이라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오해의 소지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제작진은 향후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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