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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사왜곡 방지"…김유정X안효섭 '홍천기', '조선구마사' 악몽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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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유정과 안효섭이 '홍천기'로 뭉친다. '조선구마사' 사태 이후 SBS 첫 사극인 '홍천기'가 악몽을 지워내고 판타지 사극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극본 하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태유 감독, 배우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이 참석했다.

배우 안효섭과 김유정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안효섭과 김유정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했으며, '하이에나',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을 히트시킨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유정은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가진 화공 홍천기 역을, 안효섭은 하늘과 별자리를 읽는 관상감인 하람 역을 맡았다. 또 공명은 양명대군을, 곽시양은 주향대군을 연기한다.

'홍천기'는 '조선구마사' 폐지 사태 이후 SBS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사극이다. 특히나 '홍천기' 원작은 역사와 허구가 섞여 있어 방송 전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 이에 제작진은 실존 인물인 안평대군과 수양대군을 각각 양명대군, 주향대군으로 바꿨다. 또한 조선을 비롯한 지명 역시 가상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장태유 감독은 "'조선구마사' 폐지 사태 이후 역사와 허구 사이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고민 많이 했다. 원작과 달리 시대적 배경을 조선에서 가상 국가로 설정해서 판타지를 구축했다"라며 "홍천기와 하람은 원작대로 했지만, 그 외의 실존 인물이나 지명은 다 가상의 명칭으로 바꿔서 역사왜곡 논란을 방지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타지, 멜로, 사극이 다 들어가 있다"라며 '홍천기'의 재미를 자신했다.

배우 김유정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김유정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김유정은 "원작 소설을 저도 재미있게 읽었다"라며 유일한 여화공이다. 절세미인 설정도 있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도 기존 사극 여성과는 다른 면이 있다. 그 안에서 풀어가는 모습도 매력이고 장태유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요소였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김유정은 이전 사극에서 좋은 평을 받은 것에 대해 "같이 한 분들이 잘해주시고 작품이 잘 되어서 그런 거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고증을 잘 지키되 그 틀 안에 갇히지 않으려 했다. 말투나 행동들이 제약이 많다. 그걸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 했다"라며 "시청자들은 현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될 수 있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연기적으로 중점을 둔 바를 전했다.

배우 안효섭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안효섭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안효섭 역시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작품 중 장태유 감독님 작품이 많았다. 장태유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영광이었다"라며 "또 정은궐 작가님 팬이다"라고 작품과 제작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앞이 보이지 않는 설정,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아서 도전일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앞이 안 보이는 연기, 제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라 부담과 걱정이 있었지만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출연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또 안효섭이 "저는 앞이 보인다. 보이는 걸 안 보이는 척 하는 것이 힘들었다"라며 "연기를 하면 사람의 눈에서 나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하지 못하고 소리로만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김유정은 이번 작품을 위해 화가를 직접 찾아가 그림을 배웠고, 안효섭은 가야금 연습에 매진했다. 공명은 시와 서예를 배우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속 가장 큰 어둠을 표현해야 하는 곽시양은 외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 "화가 많은 캐릭터라 힘들었다"라고 덧붙이기도.

배우 곽시양, 안효섭, 김유정, 공명(왼쪽부터)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곽시양, 안효섭, 김유정, 공명(왼쪽부터)이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장태유 감독은 이런 배우들의 조합에 대해 "미친 케미"라고 자신했다. 그는 "알아서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저는 카메라만 돌리면 됐다"라고 말했다. 김유정 역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대화를 굉장히 많이 나누면서 촬영을 했다"라고 배우들과의 호흡을 밝혔다.

또 안효섭은 "저는 의지를 많이 했다. 제가 나이가 많긴 하지만 선배님이고 경험도 많다 보니까"라며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항상 도와주고 대화를 많이 했다"라고 김유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공명, 곽시양에 대해서도 "다들 밝은 모습이었다. 저 또한 긍정적으로 가져가려 했고 즐거운 생각만 난다"라고 말했다.

'홍천기'는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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