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제이콘텐트리가 국내외 제작사 인수에 따라 제작편수 증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편성 등으로 실적 회복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9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매출액이 1천6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87억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메가박스 179억원, 방송 부문은 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 방송 부문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시지프스' 등 드라마의 예상 밖 부진에 기인한다.
대신증권 김회재, 이지은 연구원은 "2~4월에 방영한 '시지프스'는 약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인데, 넷플릭스와 동시방영이어서 종영 후 6개월간 판권을 전부 상각하는 과정에서 2분기 원가 부담이 증가했다. 또한 2분기 월화 드라마 부재 및 텐트폴 부재에 따라 매출은 위축되면서 일시적인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제작사 인수에 따라 하반기부터 제작편수가 증가하고 텐트폴 편성 및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편성이 예정되어 있어서,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 54억 원, 4분기 영업이익 1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며, 극장 매출은 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D.P.', '지옥',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다.
'D.P.'는 6월에 인수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작품으로, 배우 정해인씨, 구교환씨, 김성균씨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27일부터 방영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블랙위도우', '모가디슈'. '수어사이드 스쿼드2', '인질', '싱크홀' 등 주요 작품들이 예정대로 개봉되면서 7월 관객 수는 2019년의 32% 수준까지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JTBC스튜디오 가치만 반영돼 있지만 내년부터 극장 매출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 메가박스 가치를 최소 3천억 원가량을 부여할 수 있다. 제이콘텐트리 기업가치는 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다"며 "극장 매출이 완전 정상화되는 2023년부터는 메가박스 가치에 6천억 원을 부여할 수 있어 제이콘텐트리 기업가치는 1조3천억 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