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코미디언 이희구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순간의 선택 골든타임'에는 이희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희구는 오랜 기간 치매를 앓았다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깜빡깜빡하시는 건 연세가 있으셔서 그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돈 계산을 못하시더라. 백 원, 이백 원 더해보라고 하니까 백 이백 원 이러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는 너무 무서운 호랑이 같은 아버지셨다"며 "그렇게 무서웠는데 아버지가 딱 편찮으시고 나서부터는 오로지 나한테 모든 걸 의지하시더라. 호랑이 같던 아버지가 보호자가 필요한 분이 되셨다. 그때부터 나는 아버지를 정말 성심성의껏 살펴드렸다"고 말했다.
이희구는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뉴스 같은 데에 치매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이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분들의 마음을 다 이해했다"고 고백했다.
또 "우리 아버지가 내가 아니면 어떡하냐. 아버지가 너무 가여워서 꼭 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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