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히트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렀던 가수 임주리가 지난 날들을 돌아봤다.
지난 5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파란만장'에서는 가수 임주리가 출연했다.
임주리는 자신의 히트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에 대해 "처음에는 잘 될 줄 알았는데 7년간 노래가 안 떴다. 노래가 뜨기 전까지 힘든 세월을 보냈다"라며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나락으로 떨어졌다"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좋아하던 이성을 만나 임신을 하고 미국으로 갔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운명의 남자를 만나서 미국으로 갔다. 엄마한테 제대로 얘기도 안 했다. 불효한 것"이라며 "결혼 안 하고 애를 낳은 것도 그렇다"라고 돌아봤다.
임주리는 "애 아빠가 이혼 숙려기간일 때 만났다. 그래서 결혼할 수 없었고 애를 가진 후에 그 상황을 알게 됐다. 타지에서 충격을 받고 많이 방황했다. 미국 땅에서 연락을 끊고 혼자 하늘을 보면서 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에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한국에서 뜨기 시작하면서 귀국했다고. 임주리는 아들을 데리고 귀국했지만 엄마를 볼 면목이 없었다며 "엄마한테 죄인이고 내 스스로가 용서가 안 됐다. 엄마가 파키슨병으로 운명을 달리하셨는데 끝내 용서해달라고 못했다"라고 울컥했다.
더불어 임주리는 사기를 당할 뻔 했었다며 "사업을 핑계로 나쁜 마음을 먹고 저를 나락으로 빠뜨리려는 사기꾼도 많았다. 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대상포진까지 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연예인으로서 기본적인 품위 유지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죽기보다는 내려 놓는 게 낫겠다 싶어서 모든 고소를 취하하고 용서했다. 그때서야 병이 나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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