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소희 기자]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양궁 안산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을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안산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양궁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앞서 안산은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뒤 이른바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일각에서 과거 SNS에 쓴 표현과 머리모양 등을 근거로 그를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하면서 비난했습니다.
아직은 선수로서 어린 나이인 스무살이기에 이러한 논란이 개인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안산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결승 마지막 슛오프 때 안산의 심박수는 119bpm로 10점을 꽂았습니다. 반면 상대는 심박수가 168bpm까지 치솟으며 9점을 쐈습니다.
그래도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금메달 확정 순간에도 차분한 미소를 짓던 '강철 심장' 안산은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눈물을 보였습니다.
시상식 후 안산은 "(페미니스트 논란)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면서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쓴 안산의 금빛 하루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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