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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재차의] ① 재탄생한 '방법', 차별화 된 재미로 夏극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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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닌 영화로 만나는 속편 '방법: 재차의', 허들 낮추고 영화적 재미 높이고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1년 만에 다시 만난 '방법'이 더 강렬해졌다. 드라마에서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방법'은 '재차의'를 통해 전에 본 적 없는 신선함, 좀비와는 확연히 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웹툰이나 소설 원작인 드라마, 영화가 대중과 빈번하게 만나고 있는 요즘이지만 드라마가 영화로 관객을 만난 적은 손에 꼽는다. 12부작 이상의 긴 이야기를 2시간 내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압축하고 또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에게 임팩트를 줘야 하기 때문.

더군다나 작품을 보지 않은 관객이 드라마의 속편을 극장에서 선택할 때 다소 장벽이 있는 것도 우려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러나 CJ엔터테인먼트는 OCN 인기 시리즈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외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제작해 성공을 거뒀고, '방법: 재차의'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영화 '방법: 재차의'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영화 '방법: 재차의'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2014년 방영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시청률 1%대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첫 시청률보다 네 배나 상승한 4.1%로 막을 내렸다. 이의 속편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도 자체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종영됐다.

'나쁜 녀석들'의 세 번째 시리즈를 기대하는 팬들을 위해 제작된 것이 '나쁜 녀석들: 더 무비'였다. 드라마에 출연했던 마동석, 김상중 등 핵심 인물이 그대로 영화화에 출연해 팬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또한 이야기의 기본 틀은 드라마와 동일하게 유지하나 이야기는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을 택해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데 성공, 누적관객 수 456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을 거뒀다.

CJ엔터테인먼트의 새 도전은 '방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방법'은 국내에서 생소했던 주술사, 무속인 등을 소재로 내세워 웰메이드 오컬트 스릴러 장르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회까지 탄탄하고 참신한 스토리로 시즌2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높았고, 이의 속편은 안방이 아닌 극장에서 만나게 됐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처럼, '방법'과 '방법: 재차의' 또한 같은 듯 다른 색으로 관객을 기다린다. 드라마에선 주술적 존재를 믿지 않았던 사회부 기자였던 임진희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영화에선 주술적 존재를 완전히 믿고 책까지 출간한다. 드라마 말미 떠났던 백소진(정지소 분)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찾던 그는 갑자기 일어난 기이한 현상과 사건들에 심상찮음을 느끼고 미스터리를 파헤치면서 포문을 연다. 드라마와 이어지는 내용이 간간히 등장하긴 하나, 알지 못해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영화 '방법: 재차의'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CJ ENM]
영화 '방법: 재차의'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CJ ENM]

이는 드라마에서 의기투합했던 연상호 작가와 김용완 감독이 다시 뭉쳤기 때문이다. 연상호 작가가 재차의로 '방법'의 세계관을 넓히고 김용완 감독은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절을 하며 연출에 신경을 썼다.

이와 관련 김용완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화는 드라마와 방향성이 다르지만 2시간 내에 관객이 오락영화로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드라마의 내용을 어디까지 보여줘야할지, 조절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많은 인물들의 깊이를 담는 대신 임진희와 백소진이 사건을 해결하고 이야기가 펼쳐지는 과정이 관객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연상호 작가가 선사하는 색다른 공포, 김용완 감독이 놀라운 비주얼로 완성한 '방법: 재차의'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흥행에 이어 성공한 스핀오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여름 극장을 제대로 저격할 '방법: 재차의'의 흥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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