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SBS가 2020 도쿄올림픽 중계 2일차 시청률을 싹쓸이 했다.
25일 SBS는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배구, 유도, 수영 등 주요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9연패 신화'를 기록한 여자 양궁 단체전은 SBS가 평균 시청률 9.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6.7%의 MBC와 6.1%의 KBS2를 제쳤고, 금메달을 딴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2%를 기록했다.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기록하는 순간 SBS는 가구 시청률 7.7%, 2049 시청률 4.3%를 차지했다.
2049시청률은 압도적이다.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SBS는 4.0%로 2.7%의 KBS2, 2.6%의 MBC를 제쳤다. 펜싱 남자 유도 준결승전 역시 4.3%를 기록, 3.1% KBS2, 1.3% MBC에 앞섰다. 배구 예선 역시 3.8%를 기록, 3.1%의 MBC, 2.7%의 KBS2를 제치며 2049 시청률 1위를 독식했다.
이 밖에도 박상영이 출전한 펜싱 에페, 이은지가 출전한 여자 배영 등 이 날 중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SBS는 평균 시청률 및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한민국 양궁은 전날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양궁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단체전 9연패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1세트부터 놀라운 집중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러시아를 6-0으로 눌렀다.
'현실 부부케미'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입담도 화제였다. 박성현은 "서로 믿고 쏴야 하는 한 발"이라며 단체전의 팀워크를 강조했고, 박경모는 안산의 활약에 "막내가 해내고 있다"며 흥분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박성현은 "개인전까지 마치고 다리를 쭉 뻗고 자면 좋겠다"면서도 "선수들은 본인 목에 금메달이 걸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걸려 있다"고 스태프들의 공로도 칭송했다.
유도에서는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27·남양주시청)이 이탈리아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안바울은 눈물을 쏟았다. 장성호 유도 해설위원은 "옆에서 지켜봤는데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면서 "정확한 한판승" "교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화제를 모은 인물은 수영의 황선우(18·서울체고)였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가 결승까지 진출하며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의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수영에서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게 된다.
정유인 해설위원은 '현역'만이 알 수 있는 경험을 그대로 녹여내며 빠르고 정확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또한 세계 기록과 황선우의 기존 기록을 소수점으로 비교하며 초 단위로 풀어내 전문성까지 겸비한 명해설이 돋보였다. 정우영 캐스터는 "새로운 마린보이의 탄생을 여러분은 함께 했다"며 감격했다.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는 26일 오전 준결승전에 출전한다. 26일 남자 양궁 단체전, 한국의 간판 김서영이 출전하는 여자 수영, 펜싱, 유도 등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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