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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명백하게 재밌는" '방법', K-좀비 뛰어넘을 '재차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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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연상호가 또 일을 냈다. K-좀비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이 이번엔 작가로, 차원이 다른 장르물을 내세웠다. 좀비보다 강렬한 '재차의'로 올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엄지원, 정지소, 오윤아,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 등이 참석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tvN 드라마 '방법'의 확장판이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방법'의 확장판으로 상영작을 선택한 것에 "드라마에서 소진의 사라짐, 백소진의 근사한 컴백을 생각했다. 컴백을 위한 멋있는 사건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데 '방법: 재차의'"라며 "속도감이 있고 힘이 있고 빠르다고 생각해서 영화와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이야기의 변곡점으로서 이 이야기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는 좀비보다 공포감을 선사하고 예상을 전혀 할 수 없는 '재차의'가 등장한다. 이러한 대상을 만들어 낸 것에 연상호 작가는 "실제로 '재차의'라는 존재에 '미신 같은 것이라 처리했다'라는 투로 적혀있더라. 외국에서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시체를 살리는 흑마술을 검색하다가 인도네시아 두꾼까지 갔다. 이를 연결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법'이라고 하는 세계관을 통해서 좀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드라마에서는 혐오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영화에서는 위계사회를 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현실적인 무언가와 아시아의 판타지 요소와 결합해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라고 속편에 대한 욕심도 함께 전했다.

이와 관련 엔딩 크레딧 후 등장하는 쿠키 영상에는 속편이 있음을 암시하며 막을 내린다. 이에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방법'에서 등장했던 익숙한 인물이 나오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암시한다"라며 "임진희(엄지원 분)와 백소진(정지소 분)의 관계가 다음 이야기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김용완 감독은 연상호 작가가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담았다. 그는 "연상호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글을 보면 읽는 재미가 있다. 다음 바로 드는 생각은 '어떻게 찍지'하는 난감함에 봉착하게 된다. 작가님도 연출을 하시고 저보다 선배님인데, 모르는 부분은 팁을 많이 주신다. 편하게 대화를 많이 했다. 이번에 작업하면서도 그런 부분들에 열어놓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이야기 많이 했다"라고 연상호 작가에게 도움을 받으며 영화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출을 하면서 신경을 쓴 부분에는 '재차의'의 움직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에서부터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는 전제를 갖고 있었다"라며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술사에게 조정을 당하기 때문에 동시 다발적으로 움직이고 목표 물체를 향해 다함께 이동하는 장면 등이 '재차의'가 기존 좀비와의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범위를 뛰어넘는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관객이 보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연출하면서 어려웠던 지점도 '재차의'의 표현이였다고. 김용완 감독은 "'재차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라며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카체이싱 장면이다. 극본에서는 연상호 작가님이 심플하게 써주셨다. 관객분들이 롤러코스터 탄 것 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심혈을 많이 기울여 촬영할 때도 제일 흥분되고 재밌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엄지원은 드라마 '방법'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임진희로 분한다. 그는 "임진희는 이성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점, 생각하는 것을 바로 행동하는 것에 가장 큰 매력이 있다"라며 "'방법' 세계관 안에서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데 유일하게 평범한 사람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 한 사람이 겪어내면서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 과정이 어려웠지만, 그래서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저와의 싱크로율은 51%정도인 것 같다"라고 겸손을 표하며 임진희를 설명했다.

엄지원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 확장된 백소진을 연기한 정지소는 "영화에서는 액션이 있고 움직임이 크다. 날렵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체중감량도 하고 평상시에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잘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헬스장도 가고 지금껏 했던 운동을 써먹으며 단련을 했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나 스릴러 영화를 많이 찾아봤다"라고 노력했던 부분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방법: 재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편미영으로 분한 오윤아는 "영화 촬영 당시 드라마 촬영을 겸하고 있었기에 앞머리 부분 가발을 붙여 조금 더 소시오패스적인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강조했다"라며 "웃을 때 과하게 웃는다거나, 저만의 말투를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신이 별로 없어서 임팩트 있게 확실한 캐릭터로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어우러져서 완성된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끝으로 엄지원은 "영화 '방법'은 너무나 명백하게 재밌는 오락물이다. 드라마 '방법'은 전통적인 주술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장르였다고 생각한다면, 영화 '방법'은 여름에 맞춘, 가족들이 볼 수도 있는 강시와 '부산행' 좀비가 섞인 미스터리 영화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가족 영화라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말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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