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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오나미 열애고백+월드클라쓰 첫 승→최고시청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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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월드클라쓰가 개벤져스를 꺾고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4%(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2%로, 5주 연속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며 '월드 클라쓰'의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최고 시청률이 10%까지 치솟으며 감동을 안겨주었다.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이미지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이미지 [사진=SBS]

이날은 A조 마지막 경기인 '개벤져스'와 '월드 클라쓰'의 단두대 매치가 펼쳐졌다. 이번 경기에서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는 팀은 무조건 탈락을 맞게 되는 상황. 이에 '개벤져스'의 황선홍 감독과 '월드 클라쓰'의 최진철 감독은 경기전부터 신경전이 날카로웠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발빠른 공격수 사오리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고, 이에 맞서 골키퍼 조혜련의 신들린 선방으로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쳤다. 하지만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월드 클라쓰'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구잘이 선제골을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중석의 한혜진은 "재밌다. 남의 팀 경기인데, 왜 이렇게 재밌어?"라며 흥미진진해 했고, 옆에 있던 이현이는 "난 재미없다. 울렁거려서 입덧하는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김민경은 킥인에서 특유의 자주포 대포알 슈팅으로 골문을 그대로 두드렸다. 순간 모두 동점골인 줄 알고 기뻐했으나, 공이 다른 선수를 맞지 않고 들어간 골이어서 '노골'이 선언됐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끝났고 후반전을 맞은 양쪽 선수들과 감독은 "반드시 골을 넣어야 올라간다" VS "반드시 막아야 이긴다"는 서로의 각오를 다졌다.

후반전에서는 치열한 몸싸움을 하던 중 안영미, 이경실, 사오리가 삼중 추돌하며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안영미는 오른쪽 눈에 이어 왼쪽 눈에도 부상을 입으며 또다시 붕대 투혼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오나미는 발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신 들어가겠다. 테이핑 했기 때문에 뛸 수 있다"며 눈물을 보였고, 결국 설득 끝에 이경실과 교체 선수로 뛰게 되었다.

개벤져스는 필사적으로 공격에 매진, 막바지에는 골키퍼 조혜련까지 골대를 비우고 올라오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한 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월드 클라쓰'는 승리의 기쁨으로 맨땅에 누워 헹가래를 치고, 최진철 감독과 포옹을 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최진철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맞은 이 장면은 이날 10%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 외에 '개벤져스'의 오나미는 지난 경기의 부상으로 병원으로 가는 길에 남자친구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해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나미의 남자친구는 달달한 목소리로 "아이구 어떡해. 많이 다쳤나 보다. 자기야"라며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월드 클라쓰'에 석패를 한 '개벤져스' 선수들에게 황선홍 감독은 "축구가 마음같이 잘 안돼. 어쩔 수 없어 너무 슬퍼하지마"라고 위로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에 대성 통곡을 했다. 졌지만 잘 싸운 '개벤져스'는 불나방과 사투에 온 힘을 쏟아낸 탓에 '월드 클라쓰'와 경기에서 완패로 결국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뉴페이스인 '액셔니스타'가 '구척장신'과 펼치는 첫 경기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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