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가끔 도망가고 싶어...나이 먹어 울지도 못해"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조인성이 연기 생활 중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ODG'에는 '조인성 설명하기(feat. 조인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영화 '모가디슈' 개봉을 앞둔 조인성이 아역배우 하랑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조인성은 하랑에게 "사람들이 알아보면 어떠냐"고 물었고, 하랑은 "으쓱했다"고 답했다. 이에 조인성은 "나도 그랬던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하랑은 추운 날씨에 힘들었던 촬영을 회상하며 "그때 촬영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조인성은 "나도 그럴 때 있다. 추운 겨울에 티셔츠 한 장 입혀놓고는 뛰라고 한다. 대사가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어갈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가끔 도망가고 싶다. 그런데 나는 나이 먹어서 울지도 못한다. 만약 울면 '쟤 이상하다'고 난리가 날 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나는 연기가 하고 싶었다.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는데 막상 나오니까 창피하더라.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았다. 포기하려고 했는데 잘해보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지만 점점 부담스러워져서 힘들 때도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