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이덕철 교수가 질병에 따라 나는 냄새가 다르다고 밝혔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슬기로운 목요일'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가 출연해 '여름철 심해지는 냄새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덕철 교수는 "연령층에 따라서 나는 냄새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있다. 젊은 층에서 노년 층보다 안 좋은 냄새가 난다는 보고가 있다. 노인 냄새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편견이다. 개인 위생과 습관 따라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냄새가 나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 피부에 있는 땀샘과 기름샘에서 냄새가 난다. 땀샘이라고 하는 것이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에크린샘에서 땀구멍을 통해서 땀이 나는데 아포크린샘이 냄새가 나는 땀샘이다. 사춘기부터 활성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포크린샘은 동물 전체에 있지만, 사람에게는 겨드랑이 등 일부 신체에 국한돼 있다"라고 했다.
냄새가 난다고 느낄 경우 치료 방법에 "국소적인 부위,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엔 겨드랑이 땀 분비를 억제시켜주고 근본적으로는 아포크린샘을 파괴시킨다. 전신적인 냄새가 나면 위생상태라던가 생활습관을 먼저 본다. 음식, 약물, 질병이 있는지 확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질병에 따라 냄새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덕철 교수는 "과일향 같은 향긋한 단내가 나면 당뇨병, 과도하게 탄수화물을 억제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했고 "단내와 곰팡이 썩는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간질환을 생각해봐야 한다. 아주 나쁜 냄새가 나면 간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신장 기능 저하를 생각해볼 수 있고 생선 썩는 냄새는 감염성 질환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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