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밴드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가 또 '명곡'으로 돌아왔다. 초고속 컴백에는 이유가 있었고, 누가 들어도 좋을 노래로 리스너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전할 준비 마쳤다.
5일 DAY6 첫 유닛 DAY6 (Even of Day) 두번째 미니앨범 'Right Through M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영케이는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보다 음악적, 비주얼적으로 더 많은 변화를 선보여서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앨범이다"며 "리스너들의 마음을 역대급으로 뚫고 지나갈 앨범"이라 설명했다.
리더 원필 역시 "여름같은 신나는 곡은 물론 여름 감성이 담겨 있다. 어디서 들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완전체 앨범 이후 약 두 달만에 초고속 컴백한 것과 관련, 영케이는 "곡 작업은 계속 해오고 있었다. 완전체 앨범 발매 이후에 빨리 준비해서 돌아왔다"고 말했고, 원필은 "팬들에게 좋은 앨범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다 만족하는 앨범이라 굉장히 설렌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뚫고 지나가요'를 필두로 '우린', '역대급 (WALK)', '네가 원했던 것들', '비극의 결말에서', '나 홀로 집에', 'LOVE PARADE'(러브 퍼레이드)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특히 Young K, 원필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DAY6 (Even of Day)의 새로운 음악색을 표현하기 위해 정성을 들였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세 명의 멤버가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처연하면서 아름다운 멜로디에 멤버들의 준수한 연기력이 어우러져 빛을 발했다.
신곡 '뚫고 지나가요'는 직관적인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로 90년대 이스트 코스트 힙합 리듬과 재즈 풍의 코드 전개 위 90년대 한국 발라드 느낌을 멜로디 라인에 녹였다. 이와는 상반된 처연한 분위기의 노랫말은 리스너들에게 이색적인 울림을 안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원필은 "1990년대 음악은 지금과 확연히 다른 고유의 매력이 있다. 1990년대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는 향수같다. 1990년대 사운드를 모티프로 잡은건 아니었지만, 빈티지한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이 이렇게 설명된 것 같다"고 답했다.
데이식스 완전체와 유닛의 음악적 차이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영케이는 "유닛과 완전체는 악기 차이가 있다. 이번에는 일렉 기타를 사용했다. 사운드 크기가 좀 커졌고 가사도 달라졌다"고 말했고, 도운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떼창 포인트가 달라졌다. 영케이와 원필이 공연에 중점을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이번 앨범에서는 베이스 대신 일렉 기타로 악기 구성이 바뀌었다. 신스 사운드가 베이스의 빈 자리를 채운다. 이번 앨범에서는 원필의 건반이 엄청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영케이와 원필이 앨범 전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영케이는 "원필이 워낙 감이 좋아서 이번에도 원필의 감을 믿고 작업했다"고 말했고, 원필은 "영케이와 숙소에서 한 잔 하면서 재밌게 가사를 썼다. 내가 생각하는 걸 얘기하면 영케이가 잘 정리해줘서 시너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도운에서 원필로 리더가 변화된 것과 관련, 원필은 "성진처럼 쭉 맡아서 해온게 아니라 스스로가 뿌리가 없는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활동에서는 멤버들을 뒤에서 지켜보고 서포트하겠다. 팀을 대표할 땐 대표하더라도 뒤에서 치켜세워주는 리더가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포부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 만큼, 이번 신보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원필은 "이번에도 삶의 모든 순간을 노래하고 싶다. 이번엔 희망적인 메시지와 사랑을 담고 싶었다. 데이식스, 유닛도 그렇고 밝은 감정과 씁쓸하지만 자조하는 곡 등을 그리고 있는데, 슬픔을 노래하더라도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이번 앨범은 마냥 위로가 되기 보다는 친구가 자연스럽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식스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색과 그것을 유지하려는 데이식스만의 노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영케이는 "곡을 직접 쓰고 부르는 것부터 고유의 색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들어주시는 분들의 상황도 중요하고. 그저 삶의 페이지를 돌아봤을 때 우리 음악이 있었으면 한다. 그저 일상에 시선을 두고 꾸준히 음악에 녹여내며 살아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원필은 "데이식스만의 색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얘기를 나누며 어떻게 음악에 녹여낼까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하는 과정이 우리 음악에 고스란히 나타났고, 그게 데이식스의 색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운은 "보기 쉽고 알아듣기 쉽다는 점에서 데이식스의 노래는 '굵은 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케이는 "이번 앨범으로 최대한 많은 분들께 사랑, 행복을 드리고 싶다. 음악으로 드릴 수 있는 부분 외에도 한 번이라도 더 많이 웃게 해드리고 싶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계속 음악하는 만큼 더 하루하루 보듬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 신보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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