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신하균이 자신의 연기 지론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신하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하균은 JTBC '괴물' 종영 이후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뒤 '유퀴즈'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 수많은 사람들의 극찬에 머쓱해하면서도 자신의 연기지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하균은 "영화관 가는 걸 정말 좋아했다. 시험 끝나면 무조건 전철을 타고 종로에 내려서 영화를 보러 갔다. 전철 타는 순간부터 너무 설렜다. 객석에 앉아 있으면 암전이 되고 스크린이 밝아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게 너무 좋았다. 나를 이렇게 설레게 하는 저 일을 해봐야겠다 생각했다"며 배우의 꿈을 꾸게 된 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선 다 반대했다. 배우는 외향적이고 끼도 많은 사람들이 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난 무슨 용기인지 모르게 저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군대를 다녀와서 연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연기가 여전히 어렵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쉽고 편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신하균은 "작품을 만날 때마다 백지에서 시작한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과 역할을 만나게 되고, 작업하는 사람들도 계속 바뀐다. 작품을 시작할 때 두렵고 무섭다. 촬영 현장, 과정은 그렇게 즐겁지 않다. 항상 힘들고 어렵고 괴로운 순간이 더 많다. 힘들지만 시청자가 편하고 재밌게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노력한다. 때문에 나는 힘들어도 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다고 밝힌 신하균은 "모자라거나 넘치는게 없는지 계속 체크한다. 어떤 선배님이 '배우는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있는 얼굴을 찾아주는 직업이다'고 했다. 그렇게 신하균은 몰라도 작품 속 역할을 기억해주시면 정말 좋겠다. 한 작품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심에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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