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책임져야 한다.'
연예계 X파일이 일파만파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연예 기획사 대표들이 "사건의 책임은 제일기획이 져야 한다"는 데 의견으로 모으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연예 기획사 대표들은 20일 오전 법무법인 한결과 X파일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하고 제일기획 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후속 처리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공식 촉구했다.
연예계 대표들은 제일기획이 행한 자료 수집과 인터뷰, 문서작성 모두가 불법이라며 '개인사정으로 빠지는 몇몇'을 제외하고 이번 문건에 포함된 연예인 전원이 참가하여 민사, 형사 양쪽에 다 소송을 걸 방침임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 대표들은 '연예인 허위 신상정보 유출 사태 대책위원회'(대책위)란 이름으로 20일 오후 2시 30분 법무법인 한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예인 허위 신상 정보 유출에 대한 입장'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대책위는 이번 사태가 "오로지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대다수의 연예인들 및 관련자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하고 "가장 큰 책임은 신상정보의 수집을 기획한 제일기획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이번 사태는 연예인 개인은 물론 그 가족과 가정, 소속사 및 연예산업 전반에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의 손상을 입힌 것이고...우리 문화 컨텐츠에 대한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긴 것"으로 이번 사건은 "국가적인 중대한 사태"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이에따라 "제일기획, 동서리서치, 관련 기자들에게 금번 사태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성실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국가 기관도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며", 한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연예기획사 대표단이나 연예인들의 참석 없이 법무법인 한결의 김응조, 이동직, 윤복남 변호사들로 구성된 변호인단의 발표와 답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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