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믿고 듣는 헤이즈가 돌아왔다. 피네이션 수장 싸이를 필두로 새 앨범을 도와준 뮤지션 군단, 뮤비에 출연한 송중기까지, 든든한 지원군을 업고 5월 차트 공습에 나선다.
헤이즈(Heize)가 20일 오후 새 앨범 'HAPPEN(해픈)'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HAPPEN'은 헤이즈가 지난해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합류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앨범이자,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헤이즈의 일곱 번째 EP이다.
헤이즈는 "자칫 잘못하면 1년을 채울 번 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앨범 준비에 몰두했다. 새로운 회사를 만나 새로운 식구들과 즐겁게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헤이즈는 새 앨범 'HAPPEN'에 대해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 일, 사랑이 존재할 것이고 수많은 일들이 있다. 앨범을 만드는 동안 제게 일어난 일들을 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앨범 작업을 하며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한 헤이즈는 "매일 작업을 하는 스타일인데 몇 달 동안 아예 작업이 안되던 시기가 있었다. '워킹데드'라는 시리즈를 보고 이 앨범의 문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HAPPEN' 앨범은 화려한 프로듀서진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헤픈 우연'에는 프로듀서 유건형, '감기'에는 타블로, '어쨌든 반가워'에는기리보이, GLEAM, 한요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개리, 창모, 김필, 안예은 등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마지막 트랙을 제외한 1~7번 트랙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녹여냈다.
헤이즈는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했다. 이번에는 특히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헤픈 우연'은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과 헤이즈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주변의 소중한 순간들과 사람들이 정말 우연인지, 인연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헤이즈는 "저조차도 정의내릴 수 없는 사상과 인연에 대한 가치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것들이 노래로 잘 함축이 되어서 나와 마음에 든다. 제 사상을 온전히 고스란히 담은 노래이고, 언젠가 이런 주제로 노래로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노래를 쓰고 들으며 저는 많은 인연을 떠올렸다"라며 "제 소중한 인연들이 이 노래를 들으며 애틋한 마음이 되새겨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헤픈 우연'의 뮤직비디오는 송중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싸이의 부탁으로 출연이 성사됐으며, 송중기와 헤이즈는 서정적인 스토리 라인과 한 편의 영화같은 감성을 선보였다.
헤이즈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 송중기 배우님이 출연해줬다. 송중기 선배님의 감정 표현이나 해석하는 데 있어서 방해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저를 도와주러 온건데 제가 되려 방해가 될까봐. 그것 말고는 그저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정식 데뷔한 헤이즈는 '돌아오지마', '저 별', 'And July', '널 너무 모르고', '비도 오고 그래서', '젠가(Jenga)', 'SHE'S FINE',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배출하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헤이즈는 "음원강자라는 타이틀은 부담되지만, 헤이즈라는 이름 앞에 그 수식어를 붙여주는 것이 감사하고 과분하다. 음원강자로서, 늘 듣기 좋은 음원강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헤이즈는 새 앨범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그는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서 제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었지만, 임하는 자세나 태도는 조금 차이가 있다. 처음으로 주어진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하자, 피하지 말고 다하자는 마음으로 방송 활동도 했다. 저에게 찾아오는 운명인지 우연인지 모를 기회들을 잘 수행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활동에 제약이나 마음 안에 있는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헤이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EP 'HAPPEN'을 발매하며, 송중기가 출연한 '헤픈 우연'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