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50년 가수인생에서 의도치 않은 쉼표를 찍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가수 조영남이 출연했다. 조영남은 2016년 그림 대작 사건으로 인해 오해를 받고, 5년만에 무죄판정을 받았다.
조영남은 "나는 마지막 3심 진술때 울먹일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TV를 보니 내가 울먹이더라"라며 "내가 5년간 쌓인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불쌍해서 재판관이 무죄를 준거 같다"고 했다.
이어 "1심에서 무죄가 나왔으면 2년안에 끝날 일인데 1심에서 유죄가 나왔다. 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조수가 그림을 그린 것이다. 그리고 내가 파이널 터치를 했고 판매했다"라며 "물리적으로 보면 90% 정도는 조수가 그렸고, 내가 10%만 그린 거다. 그래서 90% 부당이익을 취했다, 사기를 쳤다고 소송을 건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가진 조영남은 대작이라는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는 "후련한게 아니라 당연한 건데 이렇게 6년간 끌 일이 아닌데"라며 "현대미술에 대해 다들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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