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실화탐사대'가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중사의 과거 성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자신의 실체를 숨긴 채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개인 방송까지 운영했다는 박 중사에 대해 보도했다.
박 중사의 전 연인 은별(가명) 씨는 "보통 멘탈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제보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중사의 얼굴은 흐릿하게 블러 처리됐지만, 방송화면만으로 누군지 가늠하기 충분했다.
은별 씨는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됐다며 "그 사람이 유머감각이나 말하는 게 굉장히 특출나다.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달 뒤 박중사는 "유부남이라고 고백했다.은별 씨는 "손발이 떨렸다. 왜 진작 이야기를 안 했냐고 원망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만남을 멈출 수 없었고, 은별 씨의 깊은 사랑을 확신한 그는 은밀한 놀이를 제안했다. 은별 씨는 "바지가 아닌 치마를 입고 오라고 했다. 신체 사진 한 번만 찍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중사는 일명 '초대남'을 불렀다. A중사는 은별 씨에게 "내가 관음증이 있는데 나는 내가 진짜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랑 자는 모습을 보고 싶다. 마사지만이라도 받아보자"고 끈질기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다른 남자랑 시도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은별 씨는 박중사와의 관계를 정리했지만,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발견한 뒤 충격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은별 씨 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의 사진도 많았다. 은별 씨는 "그 아이디로 올린 사진이 A중사와 갔던 호텔 침대와 똑같았다"라고 충격을 이야기 했다.
또다른 피해자 가희(가명)씨는 "우연히 성관계를 가지면서 만나게 됐다. 제가 감당할 사람은 아니었다. 판타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핸드폰이 두 개가 있는데 제 사진이 있었다. 유출 안하겠다고 했는데 삭제 됐는지 확인은 못 했다.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박 중사 주변 사람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한 지인은 "여성들의 사진 뿐만 아니라 성기 사진까지 보여줬다. 충격적이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것들이 많았다. 스와핑 하는 모임이 있다고 했다. 남자, 여자 여러명이 즐기고 있는 사진 영상들이 많아서 제 상식적으로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중사의 동창은 "잠잤던 여자들 사진들을 보내 과시하려고 했다"라고 제보했다.
'실화탐사대'가 박중사에 대한 제보를 받기 시작하자, 박중사는 은별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 박중사가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 첫방송이 나간 뒤였다.
박중사와 은별 씨는 약 3년 만에 마주 앉았다. 박중사는 이혼을 해서 본인 역시 화가 난 상황이었지만 용서를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은별 씨가 자신의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것을 묻자 "누나가 말한 사진 차에서 찍은 것과 소파에 찍은 것 기억난다"면서도 "누나와 어쨌든 공유하고, 맞춰주려고 해서 그렇게 된거다"라며 은별 씨의 성향을 맞춰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별씨에게 "나에게 진정성이 안 보이면 그 때 해도 되지 않나. 인스타를 그때까지만 내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은별 씨가 "유포했다는 것도 네가 인정을 하고. 벌은 받아야지"라고 말했고, 박중사는 무릎을 꿇었다.
박중사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박중사의 측근은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라고 했다. 박중사의 이혼에 대해 묻자 "안했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박중사가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실화탐사대'가 취재한 박중사는 최근 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해당 예능프로그램 측은 지난 13일 "최근 제기된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더 이상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A중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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