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서예지의 '김정현 조종설'은 이미 뒷일이 됐다. 학력위조의혹에 스태프 갑질의혹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광고계 손절로 이어지고 있다. 배우로서 쌓아놓은 이미지는 회생 불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서예지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학력위조의혹이다. 서예지는 데뷔 당시 스페인 유학을 떠나 명문대에 합격해 대학 생활을 했다는 여러 매체의 인터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도 "스페인에서 대학생활을 했냐"는 질문에 "응"이라고 답하며 스페인서 대학을 다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정현 조종설'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서예지가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지만 대학 생활은 하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서예지 측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서예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히며 대학 생활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학력위조 의혹은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다. 스페인 최고 명문 국립대학인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외국인 입학 전형이 있지만 내국인 전형보다 합격선이 절대 낮지 않기 때문에, 스페인에 연고가 없고 유학 기간도 짧은 서예지가 대학 합격 사실을 직접 인증해야 한다는 누리꾼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후 서예지 측은 추가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서예지가 데뷔 이후 현재까지 스태프에게 '갑질'을 해왔다는 각종 폭로가 이어져 충격을 안겼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고, 글쓴이 A씨는 서예지와 함께 일하는 동안 갖은 수모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 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 항상 흡연을 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라며 "항상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대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 감정으로 일하는 서예지 씨만 사람이냐. 저희는 개, 돼지냐. 저희한테만 화풀이하고 저희는 감정 없나"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후 글이 화제가 되자 서예지의 스태프라 주장하는 B씨는 서예지 옹호글을 남겼다. 그는 "스태프를 낮게 생각하거나 막 대해도 된단 생각이 박혀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라며 "사랑을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을 더 크게 생각했고 좋아했던 기억들로 서예지라는 사람을 인간적으로 좋아했다"라고 말하면서 서예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같은 서예지 측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형국이다. 이에 서예지가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에서는 '광고 손절'을 시작했다. 서예지를 모델로 내세운 화장품, 마스크, 건강식품 브랜드들은 현재 공식 유튜브와 SNS에서 서예지 관련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의류 브랜드에서는 협찬 제공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예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위약금을 배상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력위조의혹 및 갑질의혹까지 불거진 서예지가 배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그가 이번 사태 속에서 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