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전원일기' 일용이 역으로 사랑 받았던 배우 박은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돼지농장에서 일급 10만원을 받으며 일하는 박은수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은수는 돼지농장에서 일하는 근황을 공개하며 "방송을 안 한지가 10년 넘었을 것 같다. 연기 안하고 반성 중이다. 어떻게 보면 분하고 억울한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업자득이다"고 말했다.
박은수가 방송가에 얼굴을 비치지 않게 된 이유는 2008년 사기혐의에 연루되면서 부터다. 박은수는 "구치소에서 열흘 있다 나왔는데 창피해서 견딜 수 없더라. '전원일기' 이미지가 깨끗하고 노인 분들이 좋아해주셨는데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냐. 일부러 연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박은수는 "우리는 초보니까 하루에 10만원 준다. 내 몸을 반성시키고 내 머리를 반성시키는 의미에서 고생하는거다. 먹고 살려면 돈이 있어야 되는데 남들 반는 만큼 받고 거기 한도내에서 먹고 자면 된다"고 말했다.
사미자 최불암 등 선배 배우들 역시 박은수에게 조언을 전했다고. 박은수는 "사미자가 '왜 좋은 세월을 이러고 있느냐'고 말했고, 최불암 형도 '너는 가서 좀 인사도 하고 해라'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박은수는 지난 2008년 9월 실내디자인 회사 이모씨에게 영화사 사무실 인테리어를 맡긴 뒤 공사비 8천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박은수는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박은수가 인테리어 공사를 맡길 당시 채무가 3억여원에 이르고 별다른 재산이 없는 상황에서 공사비 지급을 못 할 수 있는 사정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형을 정했다.
이후 박은수는 별다른 연예 활동 없이 돼지농장에서 10년 째 일하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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