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방송인 김진이 방송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틱 장애와 우울증이 심했었다며 이를 봉사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명불허전'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동네 기부왕' 특집으로 꾸며져 황기순, 박상민, 오성삼, 이상기, 김진, 이미은 등이 출연했다.
김진은 KBS 공채 개그맨 동기 중 유민상, 신봉선, 박휘순, 정경미, 윤형빈, 변기수, 노우진 등이 있으나 자신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틱 장애가 심해지고 우울증도 왔다. 틱 장애도 심해지니 방송활동도 어려웠다"라며 "봉사활동은 제가 살려고 했다.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게 돼서 힘이 됐다. 제가 살고 싶어서 봉사했다"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또한 이미은과 함께 아이티 해외 봉사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며 "지진이 일어난 이후에 아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는 아이들의 환경을 보게 됐다. 걸을 수 있고 숨 쉴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라고 했다.
그는 "물과 음식이 부족해서 생명이 다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심장이 아픈 애들을 한국에 데려와서 수술해서 돌려보낸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생명의 귀중함도 알았고 남을 도우려고 했지만 제가 살았던 것 같다"라고 봉사의 의미를 전했다.
김진은 "유명하지 못한 연예인이다 보니 자존감이 낮았다. 제가 잘할 수 있었지만, 기회가 안 온다고 생각했다. 무대에서 한을 못 푸니 안타까움이 있었다. 끼를 발휘하고 싶은데 봉사활동에서 끼를 펼치니 저를 너무 예뻐하셨다"라며 "연예인들이 안 하려고 하는 작은 행사가 있다. 저는 가서 최선을 다한다. 그분들이 고마워서 농산물을 주셨다. 지금도 코로나 이 어려운 시기에 일이 없어졌는데도 부족하지만 나누고 살아서 그런지 아이의 물건들을 나눠주셔서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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